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슈퍼루키 소형준(19)이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지켜주지 못했다.
소형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돼 11승(5패) 요건을 갖췄다. 비록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후 김선빈의 볼넷,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로 맞이한 1, 3루서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배정대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졌다. 다만 계속된 1사 2, 3루는 나지완을 3루수 뜬공, 유민상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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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1회초 1실점을 허용한 후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그 사이 팀 타선은 3점을 내, 3-1로 리드를 안겼다. 다만 소형준은 5회 선두타자 최원준에 2루타를 맞고, 곧바로 김선빈에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위기를 잘막았다. 터커의 야수선택에 이어 최형우에게
그러나 불펜이 소형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가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3루타를 맞고, 대타 황대인에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소형준의 승리도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