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4)가 잉글랜드의 5부 리그 축구팀을 인수합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어제(현지 시간 23일) 레이놀즈와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43)가 잉글랜드 축구 내셔널 리그 소속 팀인 렉섬AF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렉섬은 1864년 창단한 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팀이자 웨일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팀입니다.
레이놀즈와 매컬헤니는 렉섬에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렉섬 구단에 따르면 전날 열린 '렉섬 서포터스 트러스트'(WTS)의 특별 총회에서 참석자 97.5%(1천223명)가 인수와 관련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두 예비 투자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인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부터 구단을 운영해 온 WTS는 이달 14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들로 인해 구단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상업적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레이놀즈와 매컬헤니는 향후
스펜서 해리스 렉섬 이사는 영국 PA 통신을 통해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고 2차 총회까지 거쳐야 한다"며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야기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구단의 오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