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공격수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가 2020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공격포인트가 없는 부진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울산과 2020 FA컵 4강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 스팟에서 볼 수 있다.
송민규는 FA컵 미디어데이를 통해 “울산전 유독 득점이 없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골을 넣어 세리머니를 하겠다”라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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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송민규가 울산전 노골 부진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23일 울산과 2020 FA컵 4강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번 시즌 송민규는 25차례 공식경기에서 10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1에서도 9골 3어시스트로 영플레이어상(23세 이하 최우수선수) 유력후보로 꼽힌다.
송민규는 2018년 K리그1 데뷔 후 울산과 6차례 맞붙었으나 득점과 도움 모두 없다. 포항도 송민규가 출전한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울산-포항은 ‘동해안 더비’라 불리는 K리그 라이벌전이다. 포항은 2020시즌 울산에 0-4, 0-2로 완패했다.
김기동(49) 포항 감독은 “울산전은 언제나 승리하고 싶다”라면서도 “올해 패배들 때문에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FA컵 우승 도전을 위한) 중요한 길목, 중요한 시점이기에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2019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과 무승부만 해도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에서 패하여 준우승에 머문 아픈 기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아직도 (지난 시즌) 앙금이 풀리지 않았다”라며 2020 FA컵 4강전 필승을 다짐했다.
2008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이청용 역시 지난 6월 멀티골로 울산 4-0 대승을 주도했지만 “승리는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심하지 않고 포항을 상대하겠다. 꼭 FA컵 결승에
울산 미드필더 원두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MVP 출신이다. “(기분 좋은 완승들이었다고 해도) 지나간 경기는 과거일 뿐이다. FA컵 결승에 진출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포항과 4강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