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초반부터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첼시-리버풀전까지 벌어진 15경기에서 총 56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73득점이다.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는 2경기만 치르면서 무려 14골을 주고받았다.
손흥민부터 골 폭풍을 일으켰다. 20일 사우스햄튼-토트넘전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쳤다.
↑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토트넘 홋스퍼전에서 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사진(英 사우스햄튼)=ⓒAFPBBNews = News1 |
전반 47분 동점 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에 연이어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2015년 8월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해트트릭은 처음이며 아시아인의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의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은 2016-17시즌의 14골이다. 개인 시즌 최다 득점 경신도 기대케 한다.
손흥민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잘 넣는 건 아니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4골로 득점 공동 선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도 세 번씩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골 가뭄은 없다. 0-0으로 종료된 경기가 없다. 1골만 터진 건 크리스탈 팰리스-사우스햄튼전과 토트넘-에버튼전뿐이었다.
골 폭죽은 2라운드 들어 더욱 화끈하게 터졌다.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울버햄튼-맨체스터 시티전이 킥오프하지 않은 가운데 8경기에서 39골이 나왔다. 리버풀이 첼시를 2-0으로 꺾은 게 가장 적은 득점일 정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총 1034골이 기록됐다. 경기당 평균 2.72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대비 경기마다 1골이 더 터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5-16시즌부터 매 시즌 1000골 이상이 터졌으나 한 번도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이 나왔던 시즌은 없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