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는 28살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결승 골에 관여하며 팀의 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킬은 한국시간으로 어제(20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부 1라운드 파더보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터진 알렉산더 뮐링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14일 새 시즌 첫 경기였던 5부리그 팀 릴라징엔-아를렌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7-1로 대승했던 킬은 정규리그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릴라징엔-아를렌전에서 전반만 뛰고도 2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파더보른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이날은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뮐링의 결승 골 장면에서 한몫했습니다.
파더보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 된 공을 이재성이 잡아 엔드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채 골 지역 왼쪽에 있던 파비안 레제에게 찔러줬고, 레제가
킬은 전반 10분 일찌감치 균형을 무너뜨릴 기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야니-루카 제라가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습니다.
불운에 우는 듯했던 킬은 결국 뮐링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