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4연패로 6위가 됐으나 두산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여유와 자신감이 있다.
매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거둔 게 1년 전이다. 33경기가 남은 만큼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비상 상황이라고 표현하긴 이르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도 않다. 33경기나 남았다. 앞으로 총력전을 펼쳐 (승수를 쌓고) 순위를 끌어올리면 된다”라고 밝혔다.
↑ 두산은 6위로 추락했으나 김태형 감독은 반등을 자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19일 잠실 LG전에서 6-9로 졌다. 16일 잠실 NC전부터 4경기를 내리 패했고, 순위는 6위로 미끄러졌다.
최근 흐름이 매우 안 좋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4연패 경기를 살펴보면) 선발투수가 매번 초반에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그렇지만 (문제점을) 분석하기보다는 질 때는 그냥 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5위 KIA와는 0.5경기 차. 충분히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게다가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막바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SK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은 곧 자신감이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한편, 두산은 20일 잠실 LG전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알칸타라의 9월 성적표는 3승 평균자책점 0.95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