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연패 중단'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그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 타이이자 자신의 등번호와 똑같은 99개의 공을 던졌다. 평균자책점 3.00으로 유지했다.
팀이 1-3으로 패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팀도 6연패를 기록했다. 26승 26패로 5할 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하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반대로 27승 2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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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었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린 것. 여기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진 세구라를 헛스윙 삼진,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막으며 평균자책점을 다시 3.00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은 5회 트래비스 쇼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안겨줬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이후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연패를 하는 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는 방법을 찾기 마련인데, 오늘 토론토는 빈타로 졌다.
상대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를 극복하지 못했다. 투구 수를 늘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그의 구위를 극복하지 못했다.
불펜도 이 격차를 유지하지 못했다.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A.J. 콜이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애덤 헤이셀리에게 내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가 아쉬웠다.
벨라스케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토미 헌터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