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의 싹쓸이 2루타…‘4이닝 5실점’ 함덕주, 패전은 면했다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함덕주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2-5로 뒤진 4회말 팀 타선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주면서 노디시전이 됐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초반부터 함덕주의 제구는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 안타, 후속타자 오지환에게도 안타를 맞고, 로베르토 라모스에게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함덕주는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함덕주는 계속된 1사 1, 3루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총 2실점하며 1회초를 마쳤다.

↑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두산 박세혁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선발 함덕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다만 타선도 초반부터 함덕주를 도왔다. 1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동점 투런포가 나왔다.
그러나 함덕주는 2회초에도 실점했다.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정주현의 1루수 땅볼이 나와 몰린 1사 3루 위기. 함덕주는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물론 후속타를 더 얻어맞지 않아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건 다행이었다.
하지만 3회초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함덕주는 무사 1루서 채은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다만 이천웅을 삼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 유강남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