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한 지붕 이웃이다. 잠실야구장에서 공존하는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19~20일 LG와 두산은 잠실야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18일까지 111경기를 소화한 LG가 61승 3무 47패로 kt위즈와 공동 3위, 110경기를 치른 두산이 58승 4무 48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는 3위와 5위지만 두 팀의 경기 차는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2연전 결과에 따라 두산이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LG도 2위 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이기 때문에, 2연전 결과에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도 있는 위치다.
![]() |
↑ 19일 잠실 라이벌전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임찬규(왼쪽)와 두산 함덕주(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LG도 마찬가지다. 8월 승률 1위,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우승 향기를 풀풀 풍겼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7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승률이 좋지 않다. 특히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1로 앞선 경기를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2위 키움을 추격하던 상황에서 당한 뼈아픈 역전패였고, kt의 상승세로 단독 3위도 아닌 공동 3위가 됐다.
오랜기간 잠실라이벌로 자리잡은 두 팀이기에 2연전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팀 전체 분위기와 순위 레이스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 팀 모두에게는 승부처인 셈이다.
19일 경기에서는 토종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LG는 올 시즌 토종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임찬규(27)가 선발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20경기(19선발) 109이닝을 소화해 9승 6패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2경기 8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좌완 함덕주(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