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핸드인 왼손 활용으로 만들어내는 절정의 타격감이다.”
필자는 요새 KIA타이거즈 최원준(23)을 보면 이런 평가를 하고 싶다.
9월 13경기 0.444의 타율, OPS(출루율+장타율) 1.083의 맹활약, 최원준의 스윙 궤적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볼을 때리는 컨텍트 지점에서 왼손이 하늘을 보며 이상적인 스윙 궤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 할 수 있다.
![]() |
↑ KIA타이거즈 최원준은 최근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원준은 17일 삼성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까지 타석에서 다운 스윙을 하려고 하다 보니 스윙이 파도를 치는 것처럼 출렁 거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 시즌 캠프에서부터 정타를 때리기 위해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슬라이트 업 스윙을 준비했다.
![]() |
↑ 사진1 컨텍트 포인트. |
사진1의 컨텍 포인트에서 보면, 왼손 손바닥이 하늘을 보고 있다. 즉 스윙 궤적이 밑에서 위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스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던진 볼은 대략 6~9도 밑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그래서 타자는 그 각도만큼 위로 스윙을 해야 정타를 맞출 확률이 높은 것이다.
![]() |
↑ KIA 타이거즈 최원준 |
스윙 궤적이 좋아지면서 타구의 방향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1에서 보면 약간 먹힌듯 하지만 잡아채면서 1,2루간 안타를 만들어 냈다. 만약 왼손이 위에서 덮어 내려왔다면 헛스윙 또는 1루쪽 파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윙 궤적이 좋아지면서 안타가 만들어지는 확률이 높아졌다.
![]() |
올 시즌 최원준은 어렵게 출발했다.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준비하고 훈련했던 것이 경기에 묻어 나오고 있다. 타석에서 좋은 타구들이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붙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영상제공=SBS스포츠, 베이스볼S,
기록제공=㈜스포츠투아이, 베이스볼S 기록원 이호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