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아직까진 안경이 익숙하진 않네요.”
NC다이노스의 미남 스타 김성욱(23)은 최근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물론 익숙치 않은 아이템이지만, 안경을 쓴 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모두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이었다.
김성욱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바로 홈런.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서진용에게 2구째 142km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으로 넘겼다. 김성욱의 홈런에 이어 애런 알테어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린 NC는 3-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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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성욱이 17일 문학 SK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9월 1할대 타율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성욱이지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표정이 밝아졌다. 특히 안경을 끼고 때린 연속 홈런이다. 팬들은 귀엽다는 반응이다. 김성욱은 “야간에 번지는 현상이 있어서 안경을 착용했다. 창원에서 맞췄다”며 웃었다.
터질 듯 안터져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김성욱이다. 모처럼만에 웃었다. 김성욱은 “그동안 야구를 잘 못해서 늘 부담감에 시달렸다”며 “부담을 떨쳐내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한다. 쉴 때는 가급적이면 야구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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