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세계랭킹(Go Ratings) 32위 김은지 초단이 여자바둑 국제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기원에서는 17일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이 열렸다. 김은지 초단은 세계랭킹 22위 박지연 5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2007년 5월 태어난 김은지 초단은 2020년 1월 입단하며 한국 최연소 기사가 됐다. 오청원배 여자바둑대회 선발전에서는 15일 박지은 9단, 16일 세계랭킹 17위 김혜민 9단을 차례로 1, 2회전에서 꺾었다.
↑ 김은지 초단이 제3회 오청원배 국내선발전 우승으로 생애 첫 국제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여자바둑 세계랭킹도 32위까지 올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한국은 전기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최강 1위 최정 9단을 필두로 Go Ratings 4위 오유진 7단, 2위 김채영 6단, 20위 오정아 4단 그리고 김은지 초단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김은치 초단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3년 연속 오청원배 여자바둑대회 본선 참가다.
주최국 중국은 전기대회 준우승자이자 세계랭킹 5위 왕천싱 5단을 비롯해 9위 루이나이웨이 9단, 3위 위즈잉 6단 등 9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Go Ratings 11위 우에노 아사미 3단, 6위 후지사와 리나 4단 등 4명이 오청원배 여자바둑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은 세계랭킹 41위 헤이자자 7단, 64위 양쯔쉔 3단 등 2명, 유럽은 아리안 우지에, 디나 부다코바 등 2명, 북미는 펑윈 9단, 인밍밍 초단 등 2명이 오청원배 여자바둑대회에 합류했다.
본선은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된다. 오는 27일 24강을 시작으로 27일 16강, 29일 8강이 속행된다. 준결승은 11월30일 치러지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3번기는 12월 2일부터 3일간 치러진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 위기(圍棋)협회, 푸저우시인민정부가 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주최한다. 우승은 50만 위안(약 866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346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8년 첫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이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최정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출전선수
한국(5명):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오정아 4단, 김은지 초단
중국(9명): 왕천싱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저우홍위 6
일본(4명): 스즈키 아유미·셰이민 6단, 후지사와 리나 4단, 우에노 아사미 3단
대만(2명): 헤이자자 7단, 양쯔쉔 3단
유럽(2명): 아리안 우지에, 디나 부다코바
북미(2명): 펑윈 9단, 인밍밍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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