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막 작전'을 사용했다.
블루제이스는 1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체이스 앤더슨이 아닌 줄리안 메리웨더를 발표했다. 라인업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토론토 선발은 체이스 앤더슨으로 알려져 있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서 "생각은 계속 그렇게 해왔지만, 메리웨더가 선발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스스로 '연막 작전'이었음을 인정했다. 메리웨더가 얼마나 길게 던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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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가 선발을 교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토론토는 이밖에 대규모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윌머 폰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T.J. 조이크가 콜업됐다. 우완 제이콥 와그스백은 왼쪽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우완 헥터 페레즈는 강등됐다. 여기에 외야수 조시 팔라시오스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몬토요는 "조이크가 오늘 롱 릴리버로 대기한다"며 다음날 선발을 당겨 사용할 필요가 없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뒤 열리는 필라델피아 원정 더블헤더 선발로 1차전 로비 레이, 2차전 로스 스트리플링을 예고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전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데 이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몬토요는 "타이밍은 괜찮았다. 헛스윙도 나왔지만, 상대 투수인 슈메이커가 공이 좋았다. 공백이 길지 않았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