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앞에서 잘 버텨줘서 뒤까지 잘 이어졌다.”
SK와이번스의 6연승, 박경완 감독대행은 선발진의 안정을 가장 큰 이유로 봤다.
박경완 대행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최근 6연승에 대해 “선발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 SK와이번스 조영우. 사진=김영구 기자
9위 SK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구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를 찍고 다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6연승 기간 중 SK는 팀 평균자책점이 2.17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나은 페이스다. 필승조가 뒤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특히 전날(1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 7-6 재역전승에서 필승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에 박 대행은 “우리 팀은 롱릴리프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영우가 그 역할을 했었는데, 선발로 쓰게 됐다”며 최근 선발 첫 승을 거둔 조영우의 역할을 높가 평가했다.
박경완 대행이 조영우를 선발로 낙점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었다. 그는 “투구 템포가
빠르고, 볼넷도 적다. 그래서 앞에 쓰고, 무너졌을 때는 다른 투수들을 롱으로 쓰는 게 맞다고 봤다. 야수들이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힘들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선발로 쓰려고 한다. 지금 모습이 이어지면 내년 5~6선발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