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번에는 안방이다. kt위즈가 8일 만에 두산 베어스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kt가 두산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까.
kt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과 2020 KBO리그 홈경기를 가진다. 16일 현재 5위인 kt는 107경기 59승 1무 47패로 승률 0.557로 4위 두산과 승차가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 kt는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10전 5승 5패로 백중세다. 매번 만날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중 연장전에 들어간 경기는 무려 3경기나 된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kt가 2-2 동점인 1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 투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kt위즈가 8일 만에 두산 베어스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영구 기자 |
타선은 8월 부진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강타선에 뒤지지 않는다. 로하스가 타율 0.415 22안타 5홈런 15타점 OPS 1.230으로 침체에서 탈출했다. 이밖에도 중심타선에서 강백호(타율 0.333), 황재균(타율 0.385), 박경수(타율 0.375)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리드오프로 타순을 옮긴 배정대의 활약도 눈부시다. 1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이강철 kt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다만 이날 선발로 나올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시즌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으나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이다.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⅔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으나 이후 11일 창원 NC전에서는 4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시즌 쿠에바스는 두산 상대로 등판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1승 2패
두산은 ‘느림의 미학’ 유희관을 선발로 투입한다.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올해 kt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6.32로 좋지 않으나 지난 6월2일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수원에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