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리드오프로 첫 경기 나가면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타석을 나갈 텐데 더 많은 출루와 안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배정대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배정대의 활약으로 kt위즈는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정대는 “전 경기에 무조건 나가고 싶다. 진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내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가장 욕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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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대가 16일 수원 삼성전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수원)=노기완 기자 |
배정대는 리드오프에 대해 “타순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중반에도 1번으로 나간 적이 있는데 몸과 컨디션이 좋아서 기록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몸 상태도 좋아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3회말 1사 1루에서 다니엘 팔카의 깊숙한 뜬공을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다. 뜬공 당시 2루를 지난 구자욱은 황급히 1루로 돌아갔으나 그 전에 공은 1루수 강백호의 미트 안으로 들어갔다. 배정대의 호수비로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수비에 대해 배정대는 “보살이 자신 있지는 않았다. (강)백호가 잘 잡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조금 먼 거리였고 높이가 잘 안 맞았는데 방향이 1루로 잘 가서 아웃이 된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불과 지난해까지 배정대는 백업 외야수에 불과했으나 올시즌 주전 붙박이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리드오프 역할이 주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많이 시원해져서 몸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라고 말한 배정대는 “앞으로 얼마나 체력이 소모될지 모르겠지만 여름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kt는 16일 현재 107경기 59승 1무 47패 승률 0.557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게다가 3위 LG트윈스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해 좀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배정대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욕심이 있다. 어떻게든 이기려
그러면서 배정대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승리에 많이 이바지하고 싶다. 물론 타율 3할에 20홈런이나 20도루를 하면 좋겠지만 결승타를 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라며 개인보다 팀을 더 생각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