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배정대(25·kt위즈)가 리드오프에서 6타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올시즌 kt위즈 최고의 히트상품임을 입증했다.
배정대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를 리드오프로 쓰겠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을 위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배정대는 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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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대는 16일 수원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후 배정대는 5-1로 앞선 6회 무사 1,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B1S 상황에서 김윤수가 던진 134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쳤다. 비거리는 115m이며 시즌 12호다.
배정대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7회 1사 2, 3루에서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를 남겨놓았다.
수비에서도 만점이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 김동엽의 타구를 배정대는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았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 구자욱은 이미 2루를 지났고 급하게 1루로 돌아가고 있었다. 배정대는 포구한 뒤 정확하게 공을 1루로 던졌고 구자욱이 1루로 귀루하기 전에 공은 이미 1루수 강백호의 미트 안
이로써 배정대는 올시즌 두 자릿수 보살에 성공했다. 올해 이 부문 단독 선두이며 kt 역대로는 하준호 전민수 다음으로 3번째다.
kt는 배정대의 활약 속에 삼성을 11-6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단독 5위를 지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