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계에 '괴물 신동'이 나타났습니다.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골프대회에서 창원 무학초등학교 이효송 양이 무려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고진영의 실력과 전인지의 매너를 닮고 싶다는 '예비 골프여제'를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강력한 몸통 회전과 호쾌한 스윙.
초등학교 6학년 이효송 양의 드라이버 샷은 260m를 날아갑니다.
또래보다 50m는 더 나가 파5 홀에서도 두 번 만에 거뜬히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습니다.
효송 양은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2라운드 합계 3언더파로 여자 고학년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학년이었던 2018년 저학년부 정상에 올랐던 효송 양은 지난해 언니들을 꺾고 고학년부를 제패한 데 이어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 인터뷰 : 이효송 / 무학초 6학년
- "실력은 고진영 프로님처럼 매너는 전인지 프로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박민지 프로님처럼 MBN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것도 제 목표입니다."
남자 고학년부에선 박재현 군이 역전 우승했고, 남녀 저학년부에선 손제이 군과 안윤주 양이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는 철저한 방역으로 골프 유망주 등용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장은석 / 마스타전기차 대표
- "어린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마스타전기차도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효송이라는 '예비 골프여제'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린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
코로나 팬데믹과 가을비 심술에도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미래를 열어 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