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원태인(20·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대량 실점을 했다. 과연 kt위즈 상대로 원태인은 달라진 투구를 보일 수 있을까.
원태인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올시즌 원태인은 19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7월까지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으나 8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7.62로 좋지 않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실점(14자책)을 했다.
↑ 원태인이 16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 올해 첫 선발 10경기에서 원태인은 6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반면 최근 7경기에서는 30⅓이닝으로 평균 4⅓이닝밖에 투구하지 못했다. 잇따른 조기 강판은 불펜에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가 필요하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5위 kt와의 승차가 8경기에 이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원태인에게 굳건한 믿음을 주고 있다. 허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바꿀 생각은 없다. 과정은 힘들지만 해결해야 할 부분이어서 믿고 갈 생각이다. 최채흥과 함께 삼성 국내 선발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kt 상대로 2경기에서 1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4.09다. 지난 5월15일
kt는 이날 김민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23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 중이다. 삼성 상대로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등판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