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01경기 52승 1무 48패 승률 0.520로 7위를 지키며 6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1-3으로 뒤진 롯데는 4회말 대거 10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롯데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삼성은 2회초 곧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동엽이 서준원을 상대로 왼쪽으로 큼지막한 향한 타구를 날렸으며 공은 담장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삼성은 3회 구자욱의 투런으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은 0B1S 상황에서 서준원의 2구를 당겨쳤고 공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당한 롯데는 4회말에 대거 10점을 뽑으며 점수를 11-3으로 뒤집었다. 대타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2-3으로 만든 뒤 민병헌이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동희가 1타점, 이대호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한 롯데는 안치홍이 1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량 실점한 삼성은 5회초 구자욱이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다니엘 팔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4-11로 쫓아갔다. 롯데는 이후 6회 김재유의 우측 1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12-4가 됐다.
6회부터 롯데는 선발 서준원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김건국 진명호 박시영 고효준이 각각 1이닝을 틀어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0일 사직 롯데전 7회에 9점을 내준 삼성은 11일 경기에서도 4회 무려 10점을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3연승 후 4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같은날 대전에서 SK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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