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다웠다. 제이크 브리검(32)이 시즌 6승과 함께 팀의 2위 탈환을 이끌었다.
브리검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에 등판해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8–2로 승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브리검으로서도 LG에 설욕하는 승리였다. 앞서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6.75였다.
![]() |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브리검이 투구하고 있다.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2회초 키움 타선이 폭발하며 7득점을 올려 브리검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2회말 브리검은 김현수를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천웅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양석환을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유강남을 삼진, 정주현을 땅볼,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다만 브리검은 4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라모스를 삼진처리했다.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준 브리검은 이형종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이천웅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브리검은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끊었다. 5회초 팀 타선이 1점을 추가해 8-1 리드.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브리검은 5회말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안타를 내줬고 홍창기를 땅볼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다
브리검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99개로 6회에 오르기 힘들었다. 6회에는 김선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7회는 양기현, 8회는 김성민이 마운드를 지켰다. 9회는 신인 김동혁이 배턴을 이어받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