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는 사흘 만에 다시 2위를 차지했다. 이제 오를 곳은 딱 하나, 1위다.
10일 잠실 키움전에서 결승타를 친 유강남은 자신만만하다. 그는 “이 분위기면 충분히 1위도 가능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LG는 이날 키움을 6-1로 꺾고 59승째(3무 42패)를 거뒀다. 홈런 네 방을 맞고도 kt를 13-8로 제압한 선두 NC(59승 3무 38패)와 승차는 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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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이 10일 열린 KBO리그 잠실 키움전에서 6회말에 결승타(1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LG는 키움을 6-1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5점 차 승리였으나 중반까지 팽팽했다. 6회초 무사 2, 3루 위기를 막은 뒤에 6회말 2사 1루서 유강남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흐름을 가져갔다.
유강남은 “6회초 위기에서 ‘막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더니 진짜 막았다”며 “결승타는 사실 홈런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2루까지 달려가서면서 ‘아웃될까’ 노심초사했다”라고 웃었다.
요즘 LG는 분위기가 좋은 팀으로 소문이 났다. 유강남은 “선배들이 앞장서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젊은 투수가 성장한 데다 타자의 타격감이 좋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1위에 오를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2위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3위 키움, 4위 두산, 5위 kt, 6위 KIA, 7위 롯데가 LG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LG와 롯데의
유강남은 “1군 데뷔 후 가장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이다. 밑에선 올라오며 위에선 버티고 있다. 그렇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한 경기씩을 잘 치른다면, 분명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