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페이커(이상혁·24)가 9월9일 소속팀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의 월드챔피언십 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외신도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슈퍼스타이자 e스포츠 황제가 겪은 좌절에 주목했다.
e스포츠 매체 ‘데세르토’ 영어판은 “전설적인 스타 페이커의 T1이 젠지(Gen.G)와의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2020 월드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 내내 받은 많은 주목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보도했다.
‘데세르토’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에디션도 운영하는 글로벌 e스포츠 매체다. “T1은 2013·2015·2016년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한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를 상징하는 팀이지만 젠지 역시 한국 최고 프로게임단 중 하나다. 2020 서머 시즌을 치르며 페이커가 (경기력 등의 이유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T1 팬들은 젠지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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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가운데)의 T1이 선발전 최종라운드 탈락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
페이커의 소속팀답게 T1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데세르토’는 “월드챔피언십 우승 도전 기회를 놓치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021년 T1 라인업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라며 다음 시즌 페이커와 호흡을 맞출
페이커의 T1은 LCK에서 2019년 스프링·서머 시즌 석권에 이어 2020년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서머 시즌에서는 2018년 7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인 5위에 머문 데 이어 월드챔피언십 선발전 탈락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