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빅리그 콜업 이후 여덟 경기만에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라이 화이트가 소감을 전했다.
화이트는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팀은 7-2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 9월 2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7경기 19타석을 소화하며 안타가 없었던 그는 마침내 첫 안타를 기록했다.
↑ 엘라이 화이트는 이날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가 때린 2루타는 동점 적시타였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공격이든 수비든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매 경기 목표다.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구단 전체가 그의 안타를 보며 안도했을 것"이라며 유망주의 첫 안타에 대해 말했다. "이 선수는 긍정적인 것들은 다 보여주고 있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계속해서 강한 타구를 때리던 선수"라며 노력이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가끔 화가날 때도 있었지만, 나는 여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자신감이 흔들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감독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줬다. 성공과 실패 모두 과정의 일부이기에 실패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배웠다. 몇년전보다 지금은 훨씬 더 이에 잘 대처하고 있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텍사스는 신인 화이트가 첫 안타를 때린데 이어 또 다른 신인 존 킹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오늘 상대한 타자들 중 몇몇은 자라오면서 지켜봐왔던 타자들"이라며 말문을 연 킹은 "타석에 있는 타자가 누구든 신경쓰지 말고 던지자고 다짐했
평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해온 우드워드 감독은 "이 젊은 선수들은 겁이 없다. 상대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