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2일에 개막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2019-20시즌 6위에 그친 가운데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토트넘은 지난 시즌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강호로서 체면을 구겼다. EPL 초반 12경기에서 3승 5무 4패 승점 14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토트넘 감독은 부임한 지 5년 6개월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57)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전면 중단되기 전까지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하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재개된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상승세를 달리며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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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2020-21시즌 EPL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으로부터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5)를 데려왔으며 울버햄튼 오른쪽 수비수 맷 도허티(28)를 영입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지적을 받았던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동시에 보강하면서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2번째 시즌이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들을 지휘했을 당시 모두 2번째 시즌에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최초로 유럽 트레블(자국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토트넘으로서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에게 기대를 더 걸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이전보다 빡빡해졌으며 유로파리그에서는 2차 예선부터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는 14일부터 10월4일까지 20일 동안 최대 9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은 스쿼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손흥민(28)의 활약 여부도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EPL에서 30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엄을 뿜어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12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EPL 1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과연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