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kt와 중대한 경기에서 ‘호수비’로 승리를 이끈 김재호와 박건우를 호평했다.
두산은 8일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8-0 대승을 거두며 단독 4위에 올랐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고, 에이스 알칸타라를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6연승이 멈춘 kt는 5위로 미끄러졌다. LG를 3-2로 꺾은 6위 KIA와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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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유격수 김재호는 8일 열린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2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막는 호수비를 펼쳤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낙승은 아니었다. 경기 중반까진 팽팽했다. 2회초와 5회초에는 만루에 몰렸다. kt 타선의 파괴력을 고려하면,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두산의 수비는 물샐 틈이 없었다. 2회초에는 유격수 김재호, 5회초에는 우익수 박건우가 환상적인 수비로 팀을 구했다. 알칸타라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 전 kt와 맞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 감독도 흡족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알칸타라가 ‘1선발’답게 좋은 투구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
이어 그는 “특히 초·중반 위기에서 김재호와 박건우의 호수비 덕분에 흐름을 우리가 가져갔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9일 잠실 경기의 선발투수는 플렉센(두산)과 데스파이네(kt)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