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고쳐먹고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기로 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1년 뒤면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구단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적 선언을 철회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메시가 자가용을 몰고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도착합니다.
훈련 시작 시간보다 1시간 30분 먼저였는데, 메시는 일주일 늦게 합류하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늦게 받아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혼자 훈련했습니다.
메시는 프로답게 개인 훈련에도 힘을 쏟았고, 구단은 훈련 무단 불참에 따른 벌금을 면제해줬습니다.
▶ 인터뷰 : 라자로 / 바르셀로나 팬
- "메시가 다시 열정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구단 회장이 선출돼서 1, 2년 더 함께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불편한 동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합니다.
이번에 계약해지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잔류한 만큼 내년엔 '자유의 몸'이 되어 이적할 것이란 내용입니다.
▶ 인터뷰 : 호르헤 메시 / 메시 아버지 (지난 2일)
- "다른 구단과 아직 이적 논의는 안 했습니다. (그럼,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는요?)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오는 27일 올 시즌 첫 경기를 시작하는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세 번째 유니폼을 공개했는데, 혹평이 대다수입니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가인 게리 리네커는 '메시가 왜 팀을 떠나려고 했는지 알겠다'고 비꼬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방송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