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가장 우선, 자신을 위해 뛰라고 했습니다.”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다시 무겁게 입을 열었다.
박경완 대행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잠깐 미팅을 했다. 가장 먼저 ‘자신을 위해 뛰라’고 부탁했다. 두 번째로 ‘동료들을 위해서 뛰라’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SK 팀을 위해 뛰라’, 마지막으로 ‘가족과 팬들을 위해 뛰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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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경완 SK 감독대행. 사진=김영구 기자 |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9연패 중이다. 박경완 대행도 “앞으로 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라며 “가급적이면 오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싶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과의 전화 통화 내용도 전했다. 박 대행은 “어제 잠깐 통화했다. 감독님은 별 말씀 안하시고 ‘미안하다’고만 하셨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남은 42경기를 걱정만 할 수 없다. 돌파구를 찾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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