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통을 자랑하는 KPGA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무관중 개막한다.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이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38야드)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16년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지난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최초의 대회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투어 선수들의 입국이 어려워져 2015년 이후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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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동해오픈에서 2개 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한별. 사진=KPGA 제공 |
가장 큰 관심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한별(24·골프존)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김한별은 “아직도 우승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약간 들 떠 있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며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도 감이 괜찮고 샷도 안정적이다. 이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유지하도록 하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2년차’를 맞이하는 김한별은 올해 ‘신한동해오픈’에 첫 출전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한별은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신한동해오픈’을 중계로만 지켜봤다”며 “국내 최고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 첫 출전에 우승까지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한별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즐겁게, 안전하게 대회를 치른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주최사와 골프장, KPGA, 의료 전문가, 방역 당국과 비상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 대응이 가능한 TFT를 구성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참가 선수와 캐디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대회 기간 내 철저한 방역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회 개막 하루 전 빠지지 않고 열렸던 주요 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은 ‘언택트 방식’으로 전환돼 KPGA 공식 유튜브 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되며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