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고전한 류현진은 분발을 다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LA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24일 양키스 상대로 4 1/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그는 1년만에 만난 같은 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토론토와 계약 기간 동안 계속해서 양키스를 봐야하는 그에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 |
↑ 류현진은 양키스 상대로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이날 98개의 투구 중 39개를 체인지업으로 구사한 그는 "1회 장타 두 개를 허용하며 바뀐 거 같다"며 체인지업에 의존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타를 허용하다보니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고, 체인지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5회 결국 의존하던 체인지업에 2루타를 허용해 실점한 그는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내가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