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패전이 지워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고, 이대로 끝나면 패전투수가 될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6회 마운드에 올라온 션 리드-폴리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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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의 공격이 뒤늦게 터졌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선두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볼넷 출루하며 판을 깔았다. 캐반 비지오의 볼넷, 랜달 그리칙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양키스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나왔다. 라우디 텔레즈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루크 보이트가 공을 잡은 뒤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한 점을 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채드 그린을 내리고 애덤 오타비노를 올렸지만, 토론토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땅볼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패전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토론토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