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9-2020시즌이 끝난 지 사흘 만에 2020-2021시즌에 돌입합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파72·7천16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은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입니다.
현지 날짜로 오늘(7일) 2019-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으니 딱 사흘 만에 다음 시즌이 시작하는 셈입니다.
대개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새 시즌을 시작하던 PGA 투어가 올해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것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입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중단됐고,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일부 대회가 2020-2021시즌 기간에 열리게 됐습니다.
그 바람에 2020-2021시즌에는 PGA 투어 대회가 50개나 개최됩니다. 이는 51개 대회가 열린 1975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는 PGA 투어 시즌입니다.
2019-2020시즌에는 49개 대회가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6개 대회만 열렸습니다.
2020-2021시즌의 50개 대회는 2019-2020시즌의 원래 계획 49개보다 1개 대회만 늘었지만 메이저 대회 수가 6개나 되고 올림픽과 라이더컵도 열린다는 점에서 '슈퍼 시즌'으로 불립니다.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는 50살 최경주를 비롯해 2
필 미컬슨, 조던 스피스, 짐 퓨릭(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개막전에 나오는 유명 선수들입니다.
이 대회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2014년 10월 우승했던 34살 배상문은 출전 선수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습니다.
바로 다음 주에 US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휴식을 택한 톱 랭커들이 많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