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승 4패로 맞선 두산과 KT가 공동 4위 자리에서 오늘(8일)과 내일(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치릅니다.
4위 싸움과 상위권 다툼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2경기입니다.
최근 더 힘을 내는 팀은 kt입니다.
kt는 9월에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3.17) 1위고, 팀 타율(0.332)은 2위입니다. kt는 최근 투타 균형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꼽힙니다.
8월 타율 0.206(97타수 20안타)으로 주춤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9월 타율 0.522(23타수 12안타)로 반등한 점이 가장 고무적입니다. 8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은 강백호는 9월에도 24타수 10안타(타율 0.417)로 맹활약 중입니다.
주권, 조현우, 김재윤이 이끄는 불펜진도 9월 평균자책점 2.66으로 잘 막고 있습니다.
사실 kt는 7월부터 꾸준히 승수를 쌓았습니다. 7월 1일부터 9월 7일까지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팀은 kt입니다. kt는 이 기간에 34승 1무 16패(승률 0.680)로, 2위 LG 트윈스(30승 3무 21패, 승률 0.588)에 승률 1할 가까이 앞섭니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올해 단 한 번도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5위 아래로 처진 적도 없습니다.
두산은 9월 3일과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5일과 6일 SK 와이번스에 연승을 거두며
이번 kt와의 2연전에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왼발 골절상을 당해 50일 가까이 재활에 매진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9일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8일 두산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입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가 연이어 등판하면서 kt와의 2경기 승패는 그만큼 더 중요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