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 K리그1 19라운드에서 만나는 3위 상주 상무와 11위 수원 삼성의 순위는 격차가 있지만, 두 팀은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상주 상무는 최근 2연패 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고, 수원 삼성도 최근 2연패 뒤 지난 라운드 부산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상주 상무와 수원 삼성 모두 연패를 끊어낸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를 만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양 팀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어제의 동지이자 오늘의 적’이 있다.
최근 상주 상무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지난 5월 25일 상주에 입단한 신병이며 그의 원소속 팀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 유스 출신 오현규는 2018년 1월 고등학생 신분으로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원의 특급 유망주로 불리던 오현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적으로 상대한다.
↑ 수원 삼성 헨리, 상주 상무 김진혁, 수원 삼성 김건희, 상주 상무 박용우(왼쪽부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상주 상무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포항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고, 수원 삼성이 승리한다면 12위 인천과 격차를 벌리며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양 팀 모두 동
지난 6월 맞대결은 상주 상무가 1-0으로 승리했지만 득점자 강상우는 전역 후 포항 스틸러스로 복귀하여 이번 수원 삼성전에는 나올 수 없다.
홈팀 상주 상무와 원정팀 수원 삼성은 9월4일 오후 7시부터 대결한다. IB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