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8위)와 슬론 스티븐스(39위·이상 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맞붙습니다.
윌리엄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늘(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얀(117위·러시아)을 2-0(6-2 6-4)으로 제압했습니다.
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븐스는 올가 고보르초바(130위·벨라루스)를 역시 2-0(6-2 6-2)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선착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로 US오픈 여자 단식 최다 승리 기록을 103승으로 늘렸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101승으로 크리스 에버트(은퇴·미국)와 함께 US오픈 여자 단식 최다 승리 기록을 함께 갖고 있던 윌리엄스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립니다.
또 이날 승리로 자신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2014년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이후 20개 대회 연속 3회전 진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US오픈에서는 자신이 출전한 20차례 대회에서 모두 3회전 이상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스티븐스는 2017년 US오픈 우승자로 2018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1981년생 윌리엄스보다 12살이 어린 스티븐스는 특히 윌리엄스와 같은 흑인이라 '윌리엄스의 후계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다만 2017년 US오픈 우승, 2018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1회전 탈락을 세 번이나 당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5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현지 날짜로 3일 27번째 생일을 맞은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수미트 나갈(124위·인도)을 3-0(6-3 6-3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한 팀은 현역 20대 선수 가운데 메이저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2017년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세 명이 돌아가며 했습니다.
20대 나이 선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2016
팀의 3회전 상대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38위·크로아티아)입니다.
카렌 하차노프(16위·러시아)와 앨릭스 디미노어(28위·호주)의 3회전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카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