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이 9월에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시즌 두 자릿수 승리에 단 1승을 남겨놓았다.
소형준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7로 월간 MVP 후보에 오른 소형준은 9월에도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비록 볼넷이 4개로 많았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SK 타선 상대로 단 2점만 허용했다.
↑ 소형준이 9월에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후 소형준은 채태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 상황은 1사 1, 2루가 됐으나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을 범타로 끊어내며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은 타선으로부터 4점을 받고 2회 등판했으나 첫 타자 최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흥련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후 김성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1회 부진은 기우였다. 3회 1사에서 소형준은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3아웃이 됐다. 신인답지 않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2이닝 연속 보여줬다.
소형준은 4회에서 1사 이후 로맥에게 안타를 내준 후 한동민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그렇지만 최항을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를 포스 아웃한 후 이흥련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승리투수 요건이 충족되는 5회 소형준은 안타 3개를 맞으며 2번째 실점을 내줬다.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고종욱으로부터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비록 소형준은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채태인으로부터
소형준은 5이닝을 채운 뒤 kt는 불펜을 가동했다. 하준호 주권 이보근 전유수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소형준은 9월 첫 경기에서 시즌 9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