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 톰 시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발표를 인용, 시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시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루이소체 치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시버의 가족들은 지난해 3월 그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이후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이후 지난 2002년 아내 낸시와 함께 마련한 포도밭에서 일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 톰 시버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스타에는 12회 선정됐으며, 내셔널리그 최다승 1위 3회, 평균자책점 1위 3회, 탈삼진 1위 5회를 기록했다. 1988년 등번호 41번이 메츠 영구결번으로 지정됐고, 1992년 당시 최다 득표율인 98.8%의 득표율을 얻어 명예의전당에 입성했다.
제인 포드스 클락 명예의 전당 회장은 성명을 통해 "시버가 보여준 진실성, 그의 성격, 스포츠맨십, 커리어는 위대한 야구 선수의 전형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가 오랜 시간 명예의 전당 이사회 멤버로 활약하면서 보여줬던 품위와 지혜가 그리울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시버를 "전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 표현하면서 "톰은 우리 국민스포츠 야구를 대표하는 신사였다. 그는 뉴욕 메츠, 그리고 그들의 잊을 수 없는 1969시즌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그는 그의 삶에서 보여준 뛰어남과 책임감으로 야구팬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됐다"며 고인을 기렸다.
메츠 구단주인 프레드, 제프 윌폰 부자도 성명을 통해 "'더 프랜차이즈' '톰 터리픽'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우리 구단, 팬들에게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