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3승으로 보상받았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를 기록했다.
팀이 2-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19승 16패가 됐다. 마이애미는 16승 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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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5회 상대 상위 타선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2사 1, 2루 위기에서 헤수스 아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아웃시키며 마지막 이닝을 채웠다.
토론토 타선은 상대 선빌 식스토 산체스(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1회 비야, 2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다시 4회 비야가 엉성한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며 기회를 날렸다.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구리엘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득점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마운드 힘으로 버텼다. 류현진에 이어 A.J. 콜, 라파엘 돌리스, 앤소니 배스가 1이닝씩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