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창단 첫 60승을 선점했다. 2위팀으로는 세 번째로 60승 고지를 먼저 밟은 팀이 됐다. 부상병동인 키움은 이를 대체하는 새 얼굴들의 활약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1일) 패배를 되갚은 2위 키움은 60승(41패) 고지를 밟으며 동시에 1위 NC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에서 키움 선발 조영건이 자신의 투구에 몸에 맞은 NC 박석민에게 모자를 벗어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키움은 현재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상 상황’이다. 에릭 요키시(31)가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선발진에서는 최원태(23), 이승호(21)가 어깨 부상으로 빠져있다. 타선에서는 간판 박병호(34)와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준 박준태(29)도 이탈한 상황이다. 임병욱(25)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올 시즌 1군을 떠난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잔부상도 많다. 간판타자 이정후(22)도 최근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고, 김하성(25)은 시즌 초반 발목이 접질리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그래도 잘 버틴 히어로즈다. 특히 선발진들이 줄줄이 이탈한 지난달 27~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 2연전을 잡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부상선수들이 이탈한 자리를 채운 새 얼굴들의 활약 덕이었다.
↑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키움 변상권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이날 승리로 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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