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t위즈 투수 소형준과 NC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이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며 8월 MVP 후보에 선정됐다. 과연 누가 MVP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2020 KBO리그 8월 MVP 후보를 확정했다. 소형준 나성범은 투수 케이시 켈리,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이상 LG트윈스), 이명기(NC)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신인 최초로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8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7로 짠물 피칭을 보여줬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와 승리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 소형준(왼쪽)과 나성범(오른쪽)이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며 8월 MVP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소형준은 약 2주간의 재조정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투구 내용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7월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1.99에 불과하다. 7월까지 1.59로 다소 높았던 WHIP도 1.13으로 크게 낮아졌다.
kt도 소형준의 활약 속에 5위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8월 kt는 13승 10패 승률 0.565로 7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과연 소형준이 9월 이후에도 이러한 활약을 계속 보여주며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신인왕을 모두 휩쓸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부상으로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2일 현재 89경기 타율 0.320 117안타 27홈런 84타점 OPS 1.013을 기록 중이다. 2014년에 세운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인 3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특히 8월 나성범은 23경기 타율 0.371 36안타 9홈런 29타점 27득점 OPS 1.182를 기록했다. 월간 타격지표에서 타점·득점·OPS 1위에 올랐으며 홈런에서는 라모스(10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타는 공동 3위, 타율은 4위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기록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수차례 이끌었다. 올해 결승타가 16개인 나성범은 8월에만 6개를 기록했다. NC가 8월에 거
NC는 나성범이 중심 타선을 지켜주면서 94경기 57승 2무 35패 승률 0.620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성범이 과연 시즌 끝까지 이러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