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감독 실수로 놓친 경기 많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표시가 안난다.”
감독으로서 100경기.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혁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00경기를 치른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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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00경기를 치렀다. 사진=MK스포츠 DB |
손 감독은 “좋게 한 경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기도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6, 8월 어려웠는데 선수들 덕에 잘 버텼다”며 “진짜 6월에 브리검 빠졌을 때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어렵다는 생각이다. 대체선발이나 불펜데이 많이 하는데, 선수들이 어려울수록 서로서로 돕고 팀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선발진에서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타선에서도 박병호와 박준태,
역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손 감독이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필요할 때 잘 해준 덕분에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독이 실수해서 놓친 경기 많은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표시 안 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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