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한국인인 26살 케일럽 이완(호주)이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셋째 날 구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완은 현지시간으로 그제(31일) 프랑스 니스에서 시스테롱까지 198㎞를 달리는 3구간 경기를 5시간 17분 42초 만에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완은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시속 69㎞로 어택에 성공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 노은미 씨와 호주인 아버지 마크 이완 씨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3개 구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는 2015년 한국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키가 165㎝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주력으로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완은 "이 대회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모두가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레이스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완은 대회 개막 전에 스태프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첫날 경기에서는 충돌 사고로 팀(로토 수달) 동료 두
그는 "계획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개막전에서 두 명을 잃어서 아쉽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서 잘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1∼3구간 누적 개인종합 선두는 쥘리앙 알라필립(프랑스)이 유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