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이 9월 들어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상대는 15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4위에 올라 있는 신시내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vs 신시내티 레즈(소니 그레이),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신시내티
9월 2일 오전 7시 40분(현지시간 9월 1일 오후 6시 40분)
현지 중계: FOX스포츠 미주리(세인트루이스), FOX스포츠 오하이오(신시내티)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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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9월 첫 등판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
1실점에도 아쉬웠던
김광현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했다. 실점이 비자책이 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로 떨어졌다. 결과만 보면 만족스런 하루였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하며 선발의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내용은 좋지 못했다.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외야로 나간 강한 타구가 외야수 글러브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김광현 선수 본인도 "이전 경기보다 커맨드가 떨어졌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특히 그는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가 득점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투수는 야수에게 도움을 받는 포지션"이라 말하며 야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특히 실책 출루 뒤에는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팀에게도 아쉬운 하루였다. 더블헤더 1차전 6회까지 김광현이 1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1-1 균형을 유지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8회 3실점하며 3-4로 졌다. 이어 열린 2차전도 0-2로 졌다. 선발들의 호투에도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한 경기는 이겨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험난한 일정
세인트루이스는 9월 험난한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27일간 일곱 번의 더블헤더 포함, 총 32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앞서 2주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다른 팀들은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들은 특별한 전력 보강도 하지 못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누군가를 영입하면 동시에 선수층을 잃게 된다"며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쉽게 선수를 내주고 다른 선수를 받아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다른 팀들은 모두 우리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상적으로 2주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상황이 보다 확실해졌을텐데 불운하게도 우리는 시간을 통제할 수 없었다"며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트레이드 논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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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스윕패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연달아 졌던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8월 31일 클리블랜드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애덤 웨인라이트의 완투로 승리를 거둔 뒤 분위기를 뒤집었다. 1일 신시내티 원정 첫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1자책) 기록한 다코타 허드슨의 호투와 4회 터진 폴 데용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두 번째 만남
신시내티는 팀 타율 0.216(내셔널리그 14위) 출루율 0.313(12위) 장타율 0.411(10위)을 기록중이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좌완 상대로도 팀 팀타율 0.211(내셔널리그 13위) 출루율 0.303(12위) 장타율 0.437(7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8월 23일 신시내티를 한 차례 상대했다.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83개의 공으로 6이닝을 막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그는 "운동을 했다가 쉬었다 하면서 구속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있다. 대신 변화구의 구속 차이를 많이 두고 있다. 슬라이더도 느리게 던졌다 빠르게 던지며 여러가지를 던지고 있다. 왼손 타자 상대로는 구속 조절에 신경썼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구속 차이에 바깥쪽 몸쪽으로 변화를 주며 혼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처음으로 한 차례 선발로 상대했던 팀을 다시 만나는 경기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이전 경기와 비교해 더 좋은 접근법을 갖고 김광현을 상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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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즈는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 김광현 vs 신시내티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커트 카살리 2타수 무피안타
닉 카스테야노스 3타수 무피안타
맷 데이비슨 3타수 무피안타
카일 파머 2타수 2피안타
프레디 갈비스 2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에우헤니오 수아레즈 2타수 무피안타
조이 보토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제시 윙커 2타수 1피안타 1탈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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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그레이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신시내티의 에이스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30)는 올해 레즈와 4년 38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윌 뉴욕 양키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고 바로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94의 좋은 성적 기록하며 왜 레즈가 자신을 연장 계약으로 붙잡아야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일곱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여섯 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았다. 팀은 그가 나온 경기에서 5승 2패 기록중이다. 그 2패중 한 번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록했다. 8월 21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음에도 승패없이 물러났고 팀은 졌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27.84%) 싱커(27.1%) 커브(26.8%) 슬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