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휴식을 취했던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두 달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야구인생을 돌아봤다는 염 감독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25일 두산과의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던 염경엽 SK 감독이 몸을 추스르고 68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다소 수척한 몸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염 감독은 표정이나 말투에서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염경엽 / SK 와이번스 감독
- "선수를 그만두고 프런트와 코치 등으로 살아온 20년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염 감독은 팬과 팀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것 같아 거듭 죄송하다고 했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류중일 LG 감독은 염 감독을 향해 애정어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LG 감독
- "아프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했어요. 많이 먹어라. 건강하게 돌아왔으니까 시즌 같이 잘 마쳤으면 좋겠어요. 다시 쓰러지지 말고."
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54경기 동안 승률 0.377로 나름 선전했던 SK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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