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최고령자도 안 아픈데…많이 좀 묵으래이(많이 좀 먹어라).”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이 복귀한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만나지 못했다.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 LG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두 감독이 반갑게 해후하는 장면도 기대해 볼 만 했지만, 전날(8월 31일) 한화 이글스 육성군 소속 신정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G에도 불똥이 튀었다. 한화와 LG가 2군 경기를 가질 당시, LG 소속 선수 2명이 신정락과 인사를 나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1군에 콜업된 상황이다. 여기에 콜업된 선수들의 룸메이트까지 4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일단 1군 선수단과 함께한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2군 선수단에 있는 선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류 감독은 “만나려고 했는데 접촉을 최대한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 중 최고령자인 나도 안 아픈데, 젊은 사람이 왜 아프냐고 했다. 그랬더니 ‘자리를 비워 죄송하다’고 하더라”며 “쓰러지기 전에 입맛이 안먹었다더라. 염
류중일 감독은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다. 이제 건강하게 돌아왔으니, 같은 감독으로서 시즌을 같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