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하루에만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팀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된 이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팀에 알맞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며 팀이 리빌딩이 진행중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텍사스는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보냈고,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내야수 토드 프레이지어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 모두 현재 6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유망주들을 받는 조건으로 보냈다.
↑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리빌딩으로 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들뿐만 아니라 랜스 린, 조이 갈로 등 다른 주축 선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J다는 루머가 제기됐었다. 특히 린의 경우 LA다저스 등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트레이드들을 그대로 진행했다면, 나 자신이나 팬들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만족할만한 제안이 오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트레이드에 실패한 린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당장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계약 연장을 맺을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계약 연장보다는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그는 "기회는 오늘로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리빌딩은 계속됨을 알렸다. 마감 직전까지 여러 팀들과 대화를 나눴음을 밝히며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들과 대화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팀이 2021시즌 연봉 총액을 줄일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지금 세계가 처한 현실이 그렇다. 수익이 확연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업들이 타격을 받
한편, 그는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 외야수 엘리 화이트가 콜업될 예정이며 카일 코디, 존 킹이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눈 감염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던 루그네드 오도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