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결국 현실을 인정한 모습이다. 주전들을 팔기 시작했다. 첫 주자는 올스타 출신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32)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가 추후지명선수 두 명을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시킨다고 전했다.
대가로 받는 유망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60인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 어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 텍사스가 2019년 3라운드 지명 외야수 마르커스 스미스, 같은해 11라운드 지명 3루수 더스틴 해리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 마이크 마이너가 오클랜드로 이적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가 대가로 받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들이 60인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트레이드가 활발한 메이저리그지만 주전급 선수를 같은 지구로 내주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럼에도 이번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이유는 마이너가 올해 3년 28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마이너는 텍사스에서 보낸 3년간 67경기에서 26승 23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혔고, 200이닝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중이다. 지난 8월 29일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반등했다.
마이너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선두
텍사스는 마이너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선발 투수 랜스 린을 비롯해 주전 우익수 조이 갈로 등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트레이드 루머에 올라 있는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