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 투수 신정락(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프로야구 KBO리그는 예정대로 1일에 5경기가 열린다.
8월 31일 대전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고열, 근육통, 두통 증세를 보였던 신정락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로야구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당장’ KBO리그가 중단하는 건 아니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화 투수 신정락은 6월 28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한화는 예정대로 1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
1일에 열릴 예정인 잠실 한화-두산전을 비롯한 KBO리그 5경기(고척 NC-키움전·문학 LG-SK전·수원 롯데-kt전·광주 삼성-KIA전)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16경기를 뛴 신정락은 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27일 대전 kt전(⅔이닝 무실점)이 가장 최근 KBO리그 경기 출전이다.
한화 1군 선수단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신정락은 재활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도 7월 22일 서산 고양전(1이닝 무실점)으로 한 달이 지났다.
신정락이 2군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도 접촉했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러나 서산에서 같은 시설을 사용한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화 2군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은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화 1군 선수단은 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시즌 95번째 경기를 갖는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것. 한화 1군 선수단 내에
단, 최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김기탁과 황영국은 신정락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숙소에 대기 중이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