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61개국 세계 바둑대축제 영광의 우승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마티엔팡(28)이 29일 온라인 바둑사이트 컴투스타이젬에서 열린 제15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KPMC) 대망의 결승전에서 일본의 미노루 오제키(26)에게 376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제15회 국무총리배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회 사상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진행했으며, 대륙별 예선(더블 일리미네이션)을 거쳐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렸다.
![]() |
↑ 국무총리배 우승자인 중국의 마티엔팡. 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 |
한국 대표로 출전한 연구생 이의현(18·충암고2)은 지난 26일 열린 4강전에서 일본 미노루 오제키에게 패배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국무총리배는 온라인 대회답게 모든 라운드별로 주요 경기를 선정하여 아프리카TV와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 해설을 진행했다. 특히 아프리카TV 측은 대회 미디어 후원을 맡으며 대회 기간 동안 국무총리배 관련 영상을 플랫폼 최상단에 노출시키는 등 대회 홍보에 주력했다.
또한 매 대국 스카이프 영상통화와 함께 안티 토루마넨(일본기원 초단)이 개발한 AI 사용 감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혹시 모를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했다.
2006년 처음 출범한 국무총리배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아프리카TV가 미디어 후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강원도, 태백시가 재정 후원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