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8월에 치고 올라왔다. 8위에서 6위로 올라온 가운데 가을야구 분수령인 9월이 찾아왔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8월에 치고 올라간다”라고 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허 감독의 발언대로 롯데는 8월 23경기 14승 1무 8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투수 쪽에서 7월 평균자책점이 5.18에 그쳤으나 8월에는 3.86으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9월 첫 주부'터 5위권 경쟁팀과 연이어 맞대결을 가진다. 1일부터 2일까지 수원에서 5위 kt위즈와 2연전을 가진 뒤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7위 KIA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친다. 이 결과에 따라 롯데의 순위가 5위로 올라가거나 7위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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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분수령인 9월을 맞이한다. 사진=MK스포츠 DB |
9월로서 롯데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간판타자 이대호가 7월까지 타율 0.306을 기록했으나 8월 23경기에서는 타율 0.256으로 주춤했다. 롯데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선 이대호의 반등이 필요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주장으로 선임된 민병헌도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올해 78경기 타율 0.230 62안타 2홈런 19타점 OPS 0.584에 그치고 있다. 지난 25일 2군으로 내려간 민병헌이 1군에 복귀한 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첫 단추부터 잘 채워야 한다. 1일 수원 kt전에서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18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8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6으로 호투했다. 올해 kt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